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평 행 선
나는 너를 아는가.
너는 나를 아는가.
내가 널 모르고
네가 날 모르니,
서로는 타인인가.
지는 해는 서산에 입맞추고
땅거미는 커져만 가는데,
날 모르는가.
널 모르는가.
모르고 모르는데,
왜 자꾸만 가야하노.
1987년 5월에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