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그 날이 오면

산골어부 2013. 4. 10. 12:44

 

 

그 날이 오면

 

 

해마다 그 날이 오면

헤메이는 저 원혼을

무어라고 달랠거나.

 

오월의 하늘은 열렸것만

한을 씻지 못해

잊으려고 기도하고

못잊어서 애타는 마음

그 누가 모르릿가.

 

그 날의 절규소리

아직도 들리는데,

세사가 허탈해서

멧세도 아니 운다.

 

해마다 그 날이 오것만

헤메이는 저 원혼들을

무어라고 달래야하나.

 

                      198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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