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아침 해가 떠오른다.
서해물로 목축이고
동해물로 목욕했는지,
그 누가 알랴마는
어제 해가 아니란다,
아침 해가 솟아 오른다.
울부짖는 산고처럼
바다를 열고
어여뻐진 홍안을
시나브로 솟는다.
198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