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해야 떠라

산골어부 2013. 4. 16. 09:11

 

 

아침 해가 떠오른다.

서해물로 목축이고

동해물로 목욕했는지,

그 누가 알랴마는

어제 해가 아니란다,

 

아침 해가 솟아 오른다.

울부짖는 산고처럼

바다를 열고

어여뻐진 홍안을

시나브로 솟는다.

 

 

                            198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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