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에서
산골어부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에 올라
선인(仙人)처럼 석양을 바라본다.
마음이 어둠을 지나 허공에 드니,
기나긴 하루도 꿈처럼 사라진다.
추녀 끝에 뜬 별빛이 젖듯이
삶의 고뇌도 연기처럼 흩어진다.
깊어가는 부석사의 가을밤은
선사(禪師)처럼 잠들게 한다.
2017. 11. 11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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