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에서

산골어부 2019. 5. 15. 00:48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에서

 

 

                                                산골어부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에 올라

선인(仙人)처럼 석양을 바라본다.

 

마음이 어둠을 지나 허공에 드니,

기나긴 하루도 꿈처럼 사라진다.

 

추녀 끝에 뜬 별빛이 젖듯이

삶의 고뇌도 연기처럼  흩어진다.

 

깊어가는 부석사의 가을밤은

선사(禪師)처럼 잠들게 한다.

 

                                   2017.  11.  11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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