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산길 따라서

괴산 박달산

산골어부 2008. 2. 10. 20:13

괴산 장연면에 위치하는 박달산에 올랐다.

괴산의 35명산 중에 하나이지만

순탄한 육산이라서 산행코스도 험난한 곳이 없어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요즈음 한반도 대운하가 박달산을 관통하여 지나는 계획으로

떠들썩해서인지 박달산 정상의 태극기가 새롭게 보였다.

 

 

박달산 산행이나 산악자전거 코스는

특징이 없어서인지 아무런 느낌이 없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박달산 능선을 따라

20여KM에 이르는 임도를  돌다보면은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박달산 산행도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다.

박달산 중턱에 있는 무심사의 이름이

그래서 무심사인가보다.

몇년 전에 무심사 주지 스님을 처음 만났을때 처럼

친근하면서도 자상한 그런 느낌이다.

무심사는 지난 가을까지도 공사가 진행되었었는데,

이제는 마무리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박달산 들머리에서 찍은 주월산(舟越山)은

배가 넘어 다니는 산이다.

무학대사가 지었다는 주월산의 지명이

오백년이 지난 21C에 이루어지려는 것인지 ?

참으로 묘(?)한 느낌이 든다.

 

 

박달산 봉수대터에 오르니,

감물면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느릅재 중턱에 보이는 임도가

박달산 매전임도 입구이다.

박달산 임도는 느릅재 - 매전 - 장암 - 솔치재로

이어지는 임도로 20여KM에 이르지만

박달산처럼 특징이 없어서인지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찾지는 않는다.

 

 

 

박달산 봉수대터는 낮은 석축으로 축조되어 있으나,

봉수대터로는 적합치 않아 보인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반대편 주월산의 봉수대가

형성된 것같다. 

 

 

박달산  아래의 헬기장에 이르자

높이와 크기가 비슷한 두개의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산 아래에서 볼때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저차가 심한 능선이다.

무심사 뒤로 이어지는 임도를 사진에 담아 보려고 애를 썼지만

잡목과 소나무가 가리워져서~~~~

 

 

박달산 정상에 괴산분들 덕분에 정상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울산에서 오신 산악회와 천안에서 오신 분들

그리고 하산길에 만난 신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