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대하여
어부 블로그의 최근 방문자 현황을 보면서
블로그와 카페의 차이점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한마디로 말하면 개인과 동호회란 무엇인가에서 출발해야 한다.
블로그는 개인 간의 의사표현인 반면에
동호회는 동호인 간의 공감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흔히 말하는 친목도모 내지는 정보교류 등
이야기와 볼거리가 없으면 블로그나 카페는 그 존재의 가치가 없다.
어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크게 나누어 두갈래로 분석된다.
대부분은 충주지역의 산악자전거 코스에 대한 정보의 수집이며,
그 다음은 충주지역에 대한 여행정보의 수집이다.
어부의 블로그에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대운하 반대에 따른 남한강에 대한 기록이 아닌가 싶다.
남한강에 대한 글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따른 촛불시위로 인하여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그러졌다.
어찌 보면 반대를 위한 반대이다.
대운하에 대한 본질이 아니다.
그 다음이 최근에 진행된 산악자전거 대회 280랠리에 따른
충주지역 라이딩 코스에 대한 기록일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조회가 이루어지는 것은
충주호 라이딩코스이다.
작년과 올해는 산악자전거를 별로 타지는 않아서 별다른 이야기 꺼리가 없었지만.
아마도 시류에 따른 특수(?)를 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어부의 블로그에는 남한강과 충주호 수계를 벗어난 글은 별로 없다.
잠시 다녀온 곳을 남의 글과 사진 몇 장으로 편집하는 것은
별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의 글들을 많이 스크랩한다고 해서 읽어주는 분들도 없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글과 사진들 ~~~~
물론 글을 남기다가 보면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고 과대 포장하는 것이 있지만
그런 글에는 찾는 분들이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많으면 글을 남긴 보람도 생기기는 하지만
글을 읽어주는 분들에게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잘못된 생각과 글로 인하여 ~~~~
블로그는 내 얼굴이 아닌가 싶다.
산골어부가 산적이 아닌 어부의 얼굴로 비춰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