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호천 따라서
무척 오랫만에 라이딩 후기를 쓴다.
그 동안 잔차를 멀리 하다가 보니,
라이딩하는 거리가 50km 정도의 도로 라이딩 뿐이었다.
어제는 모처럼 마음을 먹고,
청주대에서 출발하여 무심천과 미호천을 따라서
오송과 오창과학단지를 한 바퀴 라이딩을 했다.
처음에는 무심천 자전거 도로 따라 라이딩을 하다가
너무 복잡하고 속도가 나질 않아서 제방도로로 라이딩을 했다.
충주지역과 달리 고개라고 없는 평지 ~~~~
업다운이 있는 곳이라야 힘도 쓰고 쉬기도 하는데,
이 곳은 죽어라고 페달링만 해야하는 지루함 ~~~
하루 해가 질 무렵에 충북선 철길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리고,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망초꽃들이 하얗게 피어나
밤마다 고독한 라이더의 마음을 달래준다.
얼마 후면 달맞이꽃들이 제방을 따라 피어날텐데.....
무심천 자전거도로는 청주환경사업소 뒷편에서 끝난다.
대부분의 생활자전거들이 이곳까지 오고가는 곳이다.
강건너 옥산이 보이고, 멀리 오송단지가 시아에 들어 온다.
오늘 내가 가야할 코스.
미호천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와 제방길은
온통 날벌레들이 우글거린다.
얼굴과 팔에 부딪치는 느낌이 소나기를 맞은 기분이다.
소나기는 시원하지만 벌레들의 느낌은 징그럽다.
고글과 헬멧에 부딪혀서 가끔씩 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사람만이 사는 세상은 아니지만
미호천과 무심천은 좀 심한 것같다.
오창IC 농로를 따라 오창과학단지를 들어서자.
오창의 야경이 시원스럽개 들어왔다.
지난 해 일년간 보내던 곳이라서 그런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오창과학단지를 돌이보고
작년에 식사를 하던 식당에 들려서
냉면으로 배를 채우고 청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