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팔경 - 모래내에 내려앉은 기러기
충주팔경 중 하나인
"모래내에 내려앉은 기러기"를 찾기 위해
달천강을 따라서 돌아 다녔다.
충주에서는 모시래뜰이 가장 넓은 곳이다.
평야라고 하기에는 작은 뜰이지만,
달천강 유역에서는 가장 넓은 뜰이다.
탄금대 합수머리는 크게는 달천강이 남한강에 합류하지만,
달천강의 마지막 지류인 주덕의 요도천과
충주시내를 가로지르는 충주천이 합류되는 곳이기도 하다.
남한강 유역에 홍수가 발생하면 탄금대 일대는 물바다가 되었다.
남한강 본류의 거대한 물길에 달천의 물길은 흐르지 못하고
요도천과 충주천을 따라 역류하여 탄금대 샛강과 달천 샛강 등
달천강 하류의 저지대는 모두 물에 잠겨 버렸다.
72년도 대홍수 때 쓸려갔던 가옥들과 농경지.
달천강과 남한강 주변에는 그 당시 수해복구로 지은 집들이
지금도 폐허가 되거나 초라하게 남아 산재한다.
지금은 충주댐과 조정지댐이 축조되고 달천제방이 들어서서
옛 모습을 찾기는 힘이 들지만,
달천제방 주변의 저지대와 수로와 배수지 등을 살펴보면은
달천강의 옛 풍경을 어렴풋이나마 떠올리게 했다.
어린 시절에 오고가던 달천의 미루나무길.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수영도 하고 고기도 잡던 추억.
남한강 일대를 쓸어버린 홍수에 대한 기억.
선거 때마다 한 경간씩 진행되던 탄금대교는
일명 고무신 다리로 유명했었다.
모래내뜰은 어디일까 ?
기러기떼가 날아다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들판일까 ? 강변일까 ?
함지못 아래의 모시래 마을에서 모시래뜰을 바라보는 것일까 ?
용관동 관산마을의 서호정에서 모시래뜰을 바라보는 것일까 ?
모래내는
충주천의 옛 지명인 사천(신라시대-사천개)에서 유래한다고도 하고,
백사장의 모래를 뜻하는 사천(沙川)에서 유래한다고도 하고
강물의 흐름이 뱀처럼 꼬불 거린다는 사천(蛇川)이라고도 한다.
단월에는 새터라는 곳이 있었다.
지금은 신대 마을로 부르고 있다.
새로 생긴 마을을 신촌(新村) 또는 신대(新垈)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새터를 새(乙)로 쓰지않고 음만 차용하여 신대(新垈)로 쓰기도 한다.
현재의 단월교에는 몇년 전까지도 잠수교가 있었으며,
옛날에는 어신나루가 있던 곳이다.
단월교에서 관산마을의 서호정 나루와 송림마을의 송림나루 까지는
하중도가 형성되어 넓은 백사장을 이루는 곳이다,
달천강물을 따라 흘러내린 토사가 쌓여
백사장도 만들고 자갈밭도 만들고 늪지도 만드는 곳이다.
조정지댐과 달천제방이 조성되기 전에는 골재채취장으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수자원공사의 수역으로 관리되는 곳이다,
달천강의 수변구역인 새터는 달천제방으로 그 모습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여울과 습지가 남아 옛날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하천부지 내에서 농경지를 경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지막 남은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빼앗은 것같아서 ~~~~~~
모래내에 내려앉은 기러기를 바라보는 양반네와
홍수 때만 되면 피난보따리를 싸던 달천강 사람들.
아직도 그 강변에서 언제 쓸려갈런지도 모르는채
씨를 뿌리는 농부들의 마음은 철새와 무엇이 다를까 ?
●단호-사(丹湖寺) [송림사, 약사]【절】하단 서남쪽에 있는 절. 조선조 숙종 때 창건하여 약사라 하였는데, 1954년에 단호사로 개칭함. 일설에 의하면 신라 때 창건되어 당시 송림사라 하였다고도 함.
●모새-내【마을】→ 모시래.
●모시래(毛時來) [모새내, 사천]【마을】모시래들 남쪽에 있는 마을. 현 건국대학교와 함지 못 사이에 위치함.
●모시래-들【들】단월 동북쪽, 충주역과의 사이에 있는 들. 호암지와 함지못이 있어서, 늘 마르지 않는 좋은 들이라 함.
●뱀-골【골짜기】하단 북쪽에 있는 골짜기. 뱀이 많음.
●사-천(沙川)【마을】→ 모시래.
●새-터 [신대, 단신리]【마을】하단 서쪽에 있는 마을. 해방후 새로 생긴 마을.
●송-정(松亭)【마을】하단(下丹) 동남쪽에 있는 마을. 옛날 소나무가 4∼5 그루 있었다 함.
●신-촌(新村)【마을】하단에 딸린 마을. 해방 후에 새로 이루었음.
●싸리-고개【고개】싸리고개산에 있는 고개. 근처에 싸리나무가 많았음.
●싸리고개-산【산】상단 북쪽에 있는 산. 싸리고개가 있음.
●어신-여울【여울】하단 남쪽에 있는 여울.
●어신여울-나루【나루터】하단에서 가주동으로 건너는 나루터.
▣ 용관-동(龍觀洞)【동】본래 충주군 남변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두담리(斗潭里)와 용두리(龍頭里), 관산리(觀山里)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용두와 관산의 이름을 따서 용관동이라 하여 읍내면에 편입되었으며 용두동에서 용이 승천 할 때 용을 본 마을이라 해서 용관동이라 했다는 전설이 있음.
●관월-정(觀月亭)【정자】서호정 밑에 있던 정자. 도로 확포장시 없어짐.
●두루-봉【산】서호정 뒤에 있는 둥근 산. 두담에서 벌미로 넘어가는 도로확포장공사시 두루봉의 능선을 잘라 개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지형상 용의머리 부분에 해당되고 남자의 성기를 닮고 맞은편에 여근골이 있어 서로 마주보고 있어야 하며 능선을 자를 경우 큰재앙이 있을 것이라는 마을사람들이 반대로 노선이 변경되어 서호정쪽으로 확포장 되었음.
●두무-소 [두담, 두무수]【마을】용관리의 중심에 있는 마을. 예전에 큰 용소가 있었다 함.
●벌-미[볼뫼, 관산(觀山)]【마을】두루봉 서남쪽에 있는 마을. 농토는 볼 것 없어도 산은 아름다워 볼만 하다는 표현임.
●서호-정(西湖亭)【마을】벌미마을 입구 양수장 부근의 마을. 옛날 선비들이 모여 풍류를 즐기던 서호정이란 정자가 있었으며 도로확장시 관월정이 헐리면서 본래의 위치에서 남서편 벌미마을 입구에 서호정이란 정자를 지었음.
●서호정-나루(西湖亭-)【나루터】옛서호정이 있던 나루터.
●서호정-터(西湖亭-)【터】옛 서호정 정자 터
어신나루터와 송정(단월 강수욕장)
달천강 새터(달천제방으로 신대마을이 형성됨)
어신나루 여울의 철새들
서호정 나루와 두담
가주의 버드나무 군락지
가주의 버드나무 군락지
관산의 버드나무 군락지
관산의 버드나무 군락지
관산의 버드나무 군락지
송림나루의 노거수
송림마을 입구의 소나무
곤평습지 생태학습장
모시래 뜰과 충주시
농경지로 변한 새터(신대마을)
농경지로 변한 새터(신대마을)
달천강 하천부지 새터 (경작 중인 농경지들)
달천강 하천부지 새터 (경작 중인 농경지들)
달천강 하천부지 새터 (경작 중인 농경지들)
달천강 하천부지 새터 (경작 중인 농경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