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그늘 아래서/자취를 밟으며

[스크랩] 견학리 토성을 돌아보며 ~~~

산골어부 2010. 4. 9. 06:33

 신니면을 지나는 길에 충주 견학리 토성을 둘러봤다.

아주 작은 토성이라서 큰 역사적 의미가 있는 토성은 아니지만,

사적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하게 방치되어 할 말을 잊어 버렸다.

공장부지로 잘려나간 서측면 성터와 성벽은 거대한 절개지가 되어 있으며,

성터에는 과수원과 개집들이 들어서서 ~~~~~~~

돌아서는 발길에 불현듯 스치는 생각은

경작지 보상과 벌목작업에 드는 비용이래야

아파트 한 채 값도 아니 될터인데,

아니, 불필요한 문화행사비 절약해도 될덴데,

공사현장마다 지표조사를 한다고 법석을 떨고,

관리소홀로 훼손된 유적지를 발굴조사 한다고

수 억원씩 쏟아 부으면서고.

정작 사적지나 유적지의 보호에는 ~~~~

소중한 문화유산을 방치하는 우리의 현실이~~~~

지난해 돌아본 청주의 정북동 토성과 비교해 보면서 발길을 돌렸다.

 

충주의 대명사인 대문산 탄금대 토성도 마찬가지다.

탄금토성이나 양진명소의 복원은 커녕

볼거리도 없는 탄금대에 입장료를 받던 바보같은 행태들~~~

탄금대와 비슷한 지형의 진주성과 행주산성 등을 돌아볼 때면

대문산 탄금토성은 아직도 왜 사유지 타령이나 하면서

정비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우륵이 어쩌고, 신립이 어쩌고 말하지만

그에 대한 기념물보다는

다른 곳에 있어도 될 건축물과 비석들만 가득하다.

또한 대문산 탄금대 주변에는

정체 불명의 유엔평화공원과 

택견으로 시작된 세계무술축제장이 조성 중 ~~~

 

 

 

 

 

 

 

 

 

 

 

 

 

 

출처 : 남한강 물길 따라 이어지는 MTB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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