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성의 동문터에서
고려사절요/제17권/고종 안효대왕/계축 40년(1253) - 금당협과 충주성 전투
○
九月(구월) : 9월에
忠州倉正崔守(충주창정최수) : 충주의 창정(倉正) 최수(崔守)가
設伏金堂峽(설복금당협) : 금당협(金堂峽)에 매복하고
候蒙兵至(후몽병지) : 몽고 군사가 다다르기를 기다려
急擊斬十五級(급격참십오급) : 급히 쳐서 15급을 베고
奪其兵仗與所虜男女二百餘人(탈기병장여소로남녀이백여인) : 병기와 포로된 남녀 2백여 명을 빼았었다.
以功除隊正(이공제대정) : 그 공으로 대정에 제수되었다.
○ 冬十月(동십월) : 겨울 10월에
○
李峴與蒙兵攻天龍山城(리현여몽병공천룡산성) :
이현(李峴)이 몽고 군사와 더불어 천룡산성(天龍山城)을 치자,
黃驪縣令鄭臣旦(황려현령정신단) : 황려 현령(黃驪縣令) 정신단(鄭臣旦)과
防護別監趙邦彥(방호별감조방언) : 방호별감 조방언(趙邦彦)이
出降(출항) : 나와 항복하였다.
○
也窟等圍攻忠州(야굴등위공충주) :
야굴 등이 충주를 포위하여 공격하자,
前少卿鄭壽(전소경정수) : 전(前) 소경(少卿) 정수(鄭壽)가
率二子(솔이자) : 두 아들을 데리고
自京山府來降(자경산부래강) : 경산부(京山府; 경북 星州)에서 와 항복하였다.
○ 十一月(십일월) : 11월에
○
也窟在忠州得病(야굴재충주득병) :
야굴이 충주에서 병이 들었다.
卜者曰(복자왈) : 점치는 자가 말하기를,
久留則難返(구류즉난반) : “오래 머무르면 돌아가기 어렵다." 하니,
也窟留阿母侃洪福源守之(야굴류아모간홍복원수지) : 야굴이 아모간과 홍복원을 머물러 지키게 하고,
率精騎一千北還(솔정기일천북환) : 정예기병 천 명을 거느리고 북으로 돌아갔다.
○ 十二月(십이월) : 12월에
忠州報蒙兵解圍(충주보몽병해위) : 충주에서 몽고군이 포위를 풀었다고 보고하였다.
時被圍凡七十餘日(시피위범칠십여일) : 그때 포위를 당한 지 모두 7십여 일이나 되어
兵食幾盡(병식기진) : 군량이 거의 다 없어지게 되었다.
防護別監郞將金允侯(방호별감랑장금윤후) : 방호별감 낭장 김윤후(金允侯)가
諭厲士衆曰(유려사중왈) : 군사들을 타일러 격려하기를,
若能效力(약능효력) : “만일 힘을 다해 싸운다면
無貴賤悉除官爵(무귀천실제관작) : 귀천을 따지지 않고 모두 관작을 제수하겠다." 하고,
焚官奴簿籍(분관노부적) : 관노의 호적을 불태워
以示信(이시신) : 믿음을 보이고
又分給所獲牛馬(우분급소획우마) : 또 노획한 말과 소를 나누어 주자,
人皆效死(인개효사) : 사람들이 모두 죽기를 맹세하여 싸웠다.
蒙兵稍挫(몽병초좌) : 몽고군이 차츰 기세가 꺾이어
遂不復南(수불부남) : 다시는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였다.
고려사절요 제17권/고종 안효대왕/갑인 41년(1254) - 충주성 전투에 따른 국원성 승격
○ 春正月(춘정월) : 봄 정월에
謁景靈殿(알경령전) : 경령전에 배알하였다.
○ 安慶公淐(안경공창) : 안경공 창이
至蒙古屯所(지몽고둔소) : 몽고군이 주둔한 곳에 이르러
設宴張樂(설연장악) : 잔치를 베풀고 풍악을 갖추어
饗士(향사) : 군사를 먹였다.
阿母侃還師(아모간환사) : 아모간이 군사를 되돌려 갔다.
○ 京城解嚴(경성해엄) : 경성에 계엄(戒嚴)을 해제하고,
遣少卿郭汝翼(견소경곽여익) : 소경 곽여익(郭汝翼)ㆍ
郞將鄭子璵等(랑장정자여등) : 낭장 정자여(鄭子璵) 등을 보내어
往候蒙兵還否(왕후몽병환부) : 몽고 군사가 돌아가는지 돌아가지 않는지를 탐지하고,
兼安撫天龍楊根二城(겸안무천룡양근이성) : 겸하여 천룡성과 양근성을 안무하게 하였다.
○ 李峴棄市(리현기시) : 이현을 저자에 내어 죽이고
籍其家(적기가) : 가산을 적몰하였으며
其子之瑞之松之壽之柏永年(기자지서지송지수지백영년) : 그 아들 지서(之瑞)ㆍ지송(之松)ㆍ지수(之壽)ㆍ지백(之栢)ㆍ영년(永年) 등을
皆沈于海(개침우해) : 모두 바다에 던지고,
峴妻妹及壻(현처매급서) : 현의 아내ㆍ누이ㆍ사위는
竝流于島(병류우도) : 모두 섬에 귀양보냈다.
峴性貪婪(현성탐람) : 현은 성품이 탐욕스럽고
好傷人(호상인) : 사람을 중상하기를 좋아하였다.
嘗爲選軍別監(상위선군별감) : 일찍이 선군별감(選軍別監)이 되어 뇌
多受賄賂(다수회뢰) : 물을 많이 받으니,
人號銀尙書(인호은상서) : 사람들이 '은상서(銀尙書)'라고 별명을 지었다.
及使蒙古(급사몽고) : 몽고에 사신가서
被留二年(피류이년) : 2년 동안 억류되어 있을 때에
說也窟曰(설야굴왈) : 야굴(也窟)에게 유세하기를,
我國都(아국도) : “우리나라 도성이
介于海島(개우해도) : 섬 속에 끼어 있어서
貢賦皆出州郡(공부개출주군) : 공부(貢賦)가 모두 주군(州郡)에서 나오니,
大軍若於秋前(대군약어추전) : 대군이 만일 가을 전에
奄入其境(엄입기경) : 갑자기 국경에 들어간다면
都人之急(도인지급) : 도성 사람들이 위급하게 될 것을
可知也(가지야) : 알 수 있습니다." 하였다.
因受金牌(인수금패) : 금패(金牌)를 받은 것을 인하여
導也窟而來(도야굴이래) : 야굴을 인도하여 와서
常隨蒙軍諭降諸城(상수몽군유항제성) : 항상 몽고군을 따라다니며 여러 성을 달래어 항복시키고,
又劫楊根天龍二城曰(우겁양근천룡이성왈) : 또 양근과 천룡 두 성을 협박하여 말하기를,
掠山東州春州等城(략산동주춘주등성) : “양산ㆍ동주ㆍ춘주 등 여러 성이
竝以不降見屠(병이불강견도) : 모두 항복을 하지 않다가 도륙을 당하였으니,
宜速出降(의속출항) : 빨리 나와 항복해야 할 것이다.
若守將不許(약수장불허) : 만일 지키는 장수가 허락하지 않거든
卽斬以來(즉참이래) : 곧 머리를 베어 가지고 오라." 하였다.
及降(급항) : 항복하자
自爲達魯花赤(자위달로화적) : 스스로 다루가치가 되어
遂以其民(수이기민) : 드디어 그 백성을 거느리고
攻忠州不下(공충주불하) : 충주를 쳤으나 함락하지 못하였다.
及蒙軍還(급몽군환) : 몽고 군사가 돌아가자
峴乃來(현내래) : 현이 왔는데
其軍中所獲婦女財寶(기군중소획부녀재보) : 그동안 군중에서 노획한 부녀와 재물 보화를
盡爲己有(진위기유) : 전부 자기 몫으로 만들어
銀釵至滿一笥(은채지만일사) : 은비녀가 한 상자에 가득하고
他物稱是(타물칭시) : 다른 물건도 이와 비등하였다.
及誅(급주) : 그가 형(刑)을 받자
有人蹴其口曰(유인축기구왈) : 어떤 사람이 그의 입을 차며 말하기를,
喫盡幾人銀帛耶(끽진기인은백야) : “몇 사람의 은과 비단을 먹어 치웠느냐?" 하였다.
○ 二月(이월) : 2월에
降襄州東州(강양주동주) : 양주와 동주를 강등하여
爲縣令(위현령) : 현령이 다스리는 고을로 만들고
金城爲監務(금성위감무) : 금성(金城)은 감무(監務)가 다스리는 고을로 만들었으며,
流天龍城別監趙邦彥(류천룡성별감조방언) : 천룡성 별감 조방언(趙邦彦)과
黃驪縣令鄭臣旦于海島(황려현령정신단우해도) : 황려 현령(黃驪縣令) 정신단(鄭臣旦)을 섬에 귀양보냈다.
○ 以鄭準(이정준) : 정준(鄭準)ㆍ
崔坪(최평) : 최평(崔坪)ㆍ
林景弼(림경필) : 임경필(林景弼)을
竝爲樞密院副使(병위추밀원부사) : 모두 추밀원 부사로,
以忠州山城別監郞將金允侯(이충주산성별감랑장금윤후) : 충주산성 별감 낭장 김윤후를
爲監門衛攝上將軍(위감문위섭상장군) : 감문위 섭상장군으로 삼고,
其餘有軍功者(기여유군공자) : 그 나머지 전공(戰功)이 있는 자와
及官奴白丁(급관노백정) : 관노와 백정도 또한
亦賜爵有差(역사작유차) : 차등 있게 벼슬을 주었다.
○ 夏四月旱(하사월한) : 여름 4월에 가물었다.
○ 謁景靈殿(알경령전) : 경령전에 배알하였다.
○ 陞忠州(승충주) : 충주를 승격하여
爲國原京(위국원경) : 국원경(國原京)으로 만들었다.
八月(팔월) : 8월에
○ 蒙兵候騎(몽병후기) : 몽고병의 척후 기병이
屯槐州(둔괴주) : 괴주(槐州 충북 槐山)에 주둔하였는데,
散員張子邦(산원장자방) : 산원(散員) 장자방이
率別抄擊破之(솔별초격파지) : 별초를 거느리고 가서 격파하였다.
九月(구월) : 9월에
○車羅大攻忠州山城(차라대공충주산성) : 차라대가 충주산성을 공격하는데,
風雨暴作(풍우폭작) : 졸지에 큰바람이 휘몰아치고 비가 쏟아졌다.
城中人抽精銳(성중인추정예) : 성중 사람들이 정예 군사를 뽑아
奮擊之(분격지) : 맹렬히 반격하자
車羅大解圍(차라대해위) : 차라대가 포위를 풀고
遂南下(수남하) : 드디어 남쪽으로 내려갔다.
○冬十月(동십월) : 겨울 10월에
車羅大攻尙州山城(차라대공상주산성) : 차라대가 상주산성(尙州山成)을 공격하였는데,
黃嶺寺僧洪之(황령사승홍지) : 황령사(黃嶺寺) 중 홍지(洪之)가
射殺一官人(사살일관인) : 한 관인을 쏘아 죽이고,
士卒死者過半(사졸사자과반) : 죽은 사졸(士卒)이 반이 넘자,
遂解圍而退(수해위이퇴) : 드디어 포위를 풀고 물러갔다.
대림산성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철탑공사용 임도
대림산성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철탑공사용 임도
대림산성 남동측 치성터
대림산성 남동측 성벽
대림산성 남동측 성벽
대림산성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철탑공사용 임도
대림산성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철탑과 공사용 임도
대림산성 동측 성벽
대림산성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철탑과 공사용 임도
대림산성 동문터에서 대림산성 내부 전경
대림산성 동측 발치봉 낭재로 이어지는 동문터
대림산성 동측 발치봉 낭재로 이어지는 동문터
대림산성 동측 발치봉 낭재로 이어지는 동문터
대림산성 동측 발치봉 낭재로 이어지는 동문터
대림산성 동측 발치봉 낭재로 이어지는 동문터
대림산성 동측 발치봉 낭재로 이어지는 동문터
대림산성 동문지 부근 철탑과 공사용 임도
대림산성 동측 성벽
대림산성 동측 성벽
대림산성 동측 돌채취로 뼈대만 남은 바위
대림산성 북동측 치성터(남산성 방향)
대림산성 북동측 성벽
(충주 둘레길 등산지도 - 충주 후곡산악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