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 용섬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남한강을 따라 4대강 현장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4대강 사업과 연계된 충주 세계조정대회장인 탄금호,
샛강 살리기와 수변공원 조성, 하천 준설과 제방공사 그리고 자전거 도로 건설.
역대 다른 정권에서도 손을 대지 못한 대역사를 임기 내에 마치겠다는 약속.
4대강 사업에 찬성을 하면서도 자연생태를 무시하는 토목공사장을 바라보며,
왜, 그런 발상과 시공법을 택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을 던져본다.
하천생태계를 보호하고 하천을 살리는 것은 자연 그대로가 좋은데,
농경지에서 새들의 낙원으로 돌아온 용섬과 여우섬에 무슨 공사가 필요한 것일까 ?
또한 골재장과 군사 훈련장이던 비내섬과 봉황섬을 자연상태의 하중도로 만들었지만
샛강에 설치되는 수변공원과 자전거 도로는 부질없는 전시효과를 노린 예산낭비.
불과 5년 후면 홍수피해복구비와 관리비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터인데~~~~
중원문화의 산실인 가금면 탑평리에 조성 중인 충주 세계조정대회 경기장.
홍수가 한번만 지나가도 생겨나는 늪지를 만든다고,
강 바닥에 조경석을 쌓고 수생식물을 심는 바보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
하천을 살린다는 생각보다는 사업의 전시효과를 노린 청사진일 뿐이다.
제방과 수로에 설치되는 돌망태와 호안블록이 왜 필요한 것일까 ?
그 막대한 예산으로 하천부지를 더 확보하여 자연으로 돌려주는 것이 어떨까 ?
중원문화 최대 유적지인 중앙탑 공원에 조성되는 탄금호 조정 경기장보다는
탑평리 샛강을 복원하고 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옳지 않을까 ?
탄금대 샛강에 설치되는 세계무술공원과 체육공원보다는
샛강을 복원하고 탄금대섬을 조성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
또한 남한강과 장천리 샛강을 따라 형성된 저우내뜰과 목계섬은
자연생태공원으로 ~~~~~~
조용하던 용섬을 파헤치는 중장비들
4대강 사업과 신탄금대교가 건설 중인 합수머리
철새들의 낙원인 용섬은 다시 인간들의 놀이터로 변하는 것일까 ?
탄금대 합수머리
탄금대 합수머리의 용섬과 장례식장
신탄금대교 현장
충주 조정지댐 아래의 장천리 샛강입구
부도골 앞의 장천리 샛강과 옛 공군사격장
장천리 샛강공사로 사라진 장자늪 자리
장천리 샛강공사로 사라진 장자늪 부근의 암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