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물길 따라서

[스크랩] 두무소와 남한강 제방

산골어부 2011. 10. 19. 16:38

 

 

남한강은 충주댐과 조정지댐이 생기기 전에는

탄금대 합수머리에서 달천과 만나 한강(옛지명 : 대수)이 되어

누암과 중앙탑을 지나  옥강정 부근에서 월락탄이 되어 흐렸다.

그리고, 조정지댐 아래에 장천리섬이라는 거대한 하중도를 만들어

본류는 하시탄을 지나 모현정 아래의 하소나루와 목계나루로 흐르고,

또 다른 한줄기는 장미산 자락을 따라 장천리 샛강으로 흘러들어

개터(나룻터)를 지나 장자늪과 찰음대늪과 산두늪을 지나

다시 한강으로 흘러드는데, 이를 저우내라고 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샛강이라는 명칭으로 변해 장천리 샛강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목계솔밭에 얽힌 설화에서 저우내 촌장과 목계촌장이 등장하는 것처럼

목계 줄다리기에서도 저우내와 목계지역 주민이 편을 나누어 등장한다.

장천(저우내)과 목계는 남한강의 하중도인 장천리섬을 사이에 두고

남한강변의 나룻터 문화와 상권으로 상호공존하며 살아왔지만,

대홍수가 휩쓸고 지나가면 홍수피해에 따른 갈등이 있던 곳이다.

 

두담의 두무소에 있는 옛 제방 답사는

무너져버린 제방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서 다녀온 것이다.

최근에 진행된 4대강 사업으로 생겨난 거대한 제방들은

두무소에 설치된 작은 옛제방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

남한강 제방을 넘는 대홍수가 발생했을때

남한강 제방 주변에는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인가 ?

두무소 제방은  비록 작은 제방이지만

장천리 샛강과 하중도인 장천리섬의 퇴적량에 따라

그 운명이 좌우되어 왔다.

 

지금은 충주댐과 조정지댐 건설로

홍수에 의한 토사 유입량이 감소하였고,

충주댐의 방류로 인한 급류와

조정지댐의 건설로 물길 방향이 변하여

장천리 샛강 측보다는 본류 측에 토사의 유실이 심하여

두무소와 목계 부근에 퇴적층이 침식되고 있지만

장천리섬을 뒤덮는 대홍수가 발생 시에는 

장천리섬의 수많은 퇴적물이 침식되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강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이다. 

 

사라져 버린 장천리 샛강 입구의 제방과

무녀져서 방치되고 있는 두무소 입구의 제방은

하천유역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제는 주변환경이 변하여 최소한의 생태보존을 위하여

강으로 다시 돌려보내 주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두무소의 변화된 습지와 버드나무 군락지를 바라보면서

~~~~~~

 

(참고자료)

【충주】제방 축조 주민간 갈등 조짐
충주 금가면 주민 “적법조치·역류 피해 대책 촉구” 반발
동양일보 기사 - 2007년02월25일
【충주】충주시 가금면 장천리 형촌마을에 축조된 농제방과 관련해 인근 금가면 주민들이 적법조치와 역류피해대책을 촉구하는 등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가금면 장천리 장미산·형촌마을에 넓이 15m, 높이 4m 규모로 축조된 제방은 지난 1992년 대규모 수해피해를 입은 뒤 이 지역 경작자들에 의해 자부담으로 세워졌지만, 최근 인근 샛강의 정상흐름을 방해해 인접 금가지역의 수해요인으로 대두되며 지역 간 갈등으로 촉발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제방은 1985년 충주댐 보상 뒤 국가하천에 귀속돼 하천볍 위반이란 법적 문제가 불거지는 데다 이 곳 경작자(사유지 85%, 공군부대 임대토지 29%, 하천부지 5%)들도 침수피해를 당하는 실정으로 충주시가 항구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금가면 하담·잠병리 축동마을 주민들은 “지난 해 7월 수해당시에도 제방으로 인해 샛강 폭이 감소해 남한강 역류피해가 마을과 하류 엄정면 목계지역까지 이르렀다”며 “불법제방해체·부지 내 불법건축물철거, 강폭 확충 등 하천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지역에서 단무우와 옥수수, 감자 벼 등을 재배하는 경작자(87가구)들은 지난 수해에도 농경지 침수(모두 경작면적 263ha 중 140ha피해)로 5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당했고 차후 침수에 대비한 물막이 제방설치를 요구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행 하천법 71조에는 하천구역의 제방설치가 명백한 불법이지만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하천정비 역시 대전국토관리청 소관으로 제방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충주시의회도 지난 110회 임시회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농지보상절차를 거친 강폭조절, 배수펌프장설치 등 수해대책방안을 시에 제시하기도 했다. 제방이 세워진 장천지구는 국가하천인 한강수계로 건교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2003년∼오는 4월까지 77억9300만원을 투입해 하천정비와 한강유역종합치수계획을 추진 중으로 충주시가 지난 해 8월, 4㎞에 해당하는 이 지역의 하천정비 특별대책을 건교부 등에 요구한 상태이다.

 

두무소 제방

 

두무소 제방의 돌망태

 

두무소 제방의 돌망태

 

두무소 제방의 자갈밭

 

무너진 두무소 제방과  소하천

 

무너진 두무소 제방과 장병리 소하천

 

무너진 두무소 제방

 

무너진 두무소 제방과 장병리 소하천

 

무너진 두무소 제방 사이로 흐르는 남한강

 

무너진 두무소 제방 사이로 흐르는 남한강

 

무너진 두무소 제방 사이로 흐르는 남한강

 

무너진 두무소 제방 사이로 흐르는 남한강

 

두무소 앞 남한강변 

 

남한강과 장천리섬 

 

하담의 하소나루와 남한강 

 

두무소 습지의 버드나무 군락지 

 

 두무소 습지의 버드나무 군락지 

 

 두무소 습지의 버드나무 군락지 

 

두무소 습지의 버드나무 군락지 

출처 : 남한강 물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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