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물길 따라서

남한강의 억새

산골어부 2012. 10. 21. 21:44

억새가 피어나는 강변에서

 

아직은 억새가 하얗게 피어나질 않았다.

여우섬에도, 봉황섬에도, 비내섬에도,

그러나, 가을빛이 물들어가는 남한강에는

하얗게 피어나는 억새의 물결이 느껴진다.

억새는 된서리가 내리고 찬바람이 스칠수록

더 하얗게 웃으며 홀씨를 떠나 보낸다.

 

억새는 대재앙이 휩쓸고 간 황무지에

제일 먼저 자라는 끈질긴 생명이다.

자신의 숲에서 자라나는 생명체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고 또 다른 황무지를 찾아 

다른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터를 만든다.

 

승자도 퍠자도 없는 대자연의 섭리 속에서

인간들은 자신들이 지베자인양 파괴하지만

갈대는 그 자리에 피어나 갈대숲을 이룬다.

남한강의 생명력은 쑥대밭과 갈대숲이

제 스스로 생겨나듯이 인간들을 용서하고

또 다시 피어나서 하얗게 웃는다.

 

 

(비내섬과 남한강 자전거길 쉼터)

 

 

(비내섬과 버드나무 군락지)

 

 

(비내섬 아래의 난개발 전원주택지)

 

 

(비내섬의 복탄여울)

 

 

(비내섬의 버드나무와 억새 군락지)

 

 

비내섬의 버드나무와 억새 군락지)

 

 

(비내섬의 복탄여울)

 

 

(비내섬의 도마뱀)

 

 

(비내섬의 복탄여울)

 

 

비내섬의 버드나무와 억새 군락지)

 

 

청계산 약수봉 자락의 복탄과 귀래의 미륵산

 

 

가흥의 봉황섬(미루나무와 억새 군락지)

 

 

봉황섬과 비내길 소공원

 

 

가흥의 봉황섬(버드나무와 억새 군락지)

 

 

가흥의 봉황섬(버드나무와 억새 군락지)

 

 

가흥의 봉황섬(버드나무와 억새 군락지)

 

 

가흥의 청소년 야영장

 

 

여우섬 여울(막흐래기)

 

 

여우섬 여울(막흐래기)

 

 

여우섬 여울(막흐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