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물길 따라서

거꾸로 흐르는 남한강 봉황섬 샛강에서

산골어부 2012. 11. 4. 23:25

 

남한강 봉황섬의 샛강은 봉황내 또는 노은내치기라고 한다. 그런데, 봉황섬 입구에는 능암리섬이라는 잘못된 표지석이 서있다. 갑짜기 진행된 4대강 사업 시에 고유지명을 알지 못하고 표기한 것이다. 노은내의 현재 지명은 한포천으로 큰개울이라는 뜻이기는 하지만 한포천은 노은면이라는 작은 산골짜기를 흐르는 개울에 불과하고 노은면 사람들에게는 그 개울이 큰개울이고, 그 뜰이 큰보뜰인 것이다.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러 봉황섬으로 이어지는 봉황섬 샛강의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봉황섬을 찾은 어떤 분이 갑짜기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이지요."하고 물어본다. 나는 늘 보아온 곳이라서 "거꾸로 흐르는 것 맞습니다. 평소에는 저쪽 물줄기가 거꾸로 흐르다가 강물이 불어나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곳입니다. " 라고 대답하면서 봉황섬에 유래를 설명했다. 그리고,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봉황섬 샛강이 남한강을 거꾸로 흐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샛강의 물흐름인 역류가 신기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물은 도(道)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물의 특성과 자연현상은 지긋히 당연하면서도 우리에게 수많은 지혜와 교훈을 준다. 물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른다. 봉황섬 샛강은 평소에는 남한강 상류인 여우섬 막흐래기로 흐른다. 하지만 여름철 우기인 장마 시에는 남한강의 유수량이 많아서 남한강물에 밀려서 봉황산 아래의 앙성천(용포천)과 같이 남한강 하류인 비내섬 방향으로 흐르는 곳이다.

 

늦가을의 봉황섬 억새와 미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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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과 봉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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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1944)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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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분맥의 끝자락  봉황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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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섬 샛강 징검다리

 

 

봉황섬 샛강 진입로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

 

 

남한강과 한포천의 합수점

 

 

봉황섬 샛강의 주차장

 

 

봉황섬 샛강의 산책로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

 

 

4대강 사업 시 봉황섬 샛강에서 파낸 골재

 

 

봉황섬 샛강 상류

 

 

봉황섬 샛강의 한포천 합수점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의 물줄기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의 물줄기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의 물줄기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의 물줄기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의 물줄기

 

 

봉황섬 샛강 징검다리

 

 

봉황섬 샛강 하류

 

 

봉황섬 샛강 상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