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 회룡포에서
예천 회룡포
요약설명
예천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큰 산에 가로막혀 크게 휘감아 돌며 빠져나가며 생긴 물돌이 마을이다. 회룡포 입구쪽의 상류에서 흘러 들어온 물이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상류로 빠져 나가는 기이한 형태이다. 회룡포를 휘감아 흐르는 강폭은 약 60∼80m이며, 물이 돌아 나가는 마을 쪽으로는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다.
“섬 아닌 섬, 물돌이 마을”
우리나라에는 안동 ‘하회마을’, 강원도 영월 ‘한반도 지형’ 등 많은 물돌이 마을이 있지만, 예천 회룡포는 그 중에서 최고의 물돌이 지형으로 꼽힌다. 섬 아닌 섬 지역인 회룡포는 조선시대에는 절해고도(絶海孤島)의 유배지였다. 예전에는 ‘의성포’라고 했는데, 관광객들이 의성군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까 싶어 예천군에서 ‘회룡포’로 개명하였다.
예천군 풍양면 사막마을에 살던 경주 김씨 조상들이 이곳으로 들어와 처음으로 마을을 이루었다고 하며, 그래서 회룡포에는 대대로 경주 김씨 집안사람들만 살고 있다.
상세설명
예천 회룡포는 내성천 및 낙동강 상류일대에 나타나는 수많은 감입곡류 지형이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하천(맑은 물, 백사장)과 그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경사의 산악지형 그리고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경관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하성단구, 하성도, 포인트바, 범람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침식 및 퇴적지형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며 하천을 둘러싸고 있는 비룡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 등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어 명승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