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낙엽을 밟으며
산골어부
2015. 11. 13. 16:15
낙엽을 밟으며
산골어부
겨울로 가는 길에
옷깃을 세운다.
함께 걷던 길에는
하얀 꿈은 사라진다.
낙엽 밟는 소리가
바람소리에 묻힌다.
겨울비가 후두둑 후두둑
고독마저 잠을 재운다.
2015.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