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어부 2016. 2. 18. 20:11

까치내

 

               산골어부

 

보고싶다.

지는 해를 등지면

볼 수도 있는 얼굴.

 

해가 지기 전에

가면 볼 수도 있건만

석양에 젖어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네.

 

보고싶다.

되새기다가 지는 해는

저 멀리로 사라져가고,

보고싶은 얼굴은

어둠 속으로 묻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