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어부 2016. 4. 12. 10:34

삼월 삼짇날

 

                     산골어부

 

1. 3. 5. 7. 9.

삼짇날은 삼삼(3. 3)하다.

꽃피는 춘삼월에

모든 슬픔 잊고

복사꽃 피고 진달래 피는

꽃길을 따라 꽃놀이 가는 날.

 

봄나비 나래 펴고

강남제비도 활개친다.

처녀총각 시샘하듯이

아낙네 가슴도 두근두근.

고달픈 명절보다

더 흥겨운 삼월 삼짇날.

 

종달새 지저기는 저 들녁에

구구새 우는 저 산 속에

할미꽃도 피었지만,

둥실둥실 거리는

춘삼월이라 삼짇날은

신선처럼 놀아보자.

 

                       2016.년 4월 9일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