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들길 따라서
까치내의 저녁노을
산골어부
2016. 5. 19. 20:44
노을
산골어부
하루의 시작은 붉은 노울.
하루의 끝도 붉은 노을.
시작도 끝도 아닌 일상(日常).
넌 새벽이 좋다지만
난 밤이 더 좋다.
넌 아침햇살에 꿈을 담지만
난 저녁노을에 피어난 미소가 좋다.
삶의 즐거움이란
부질없는 기대과 희망보다는
내일을 기다리는 여유(餘裕).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해가 뜨고지는 것은
쉬어가라는 하늘의 뜻이기에
넌 아침을 난 저녁을 기다린다.
2016년 5월 19일 까치내에서
문암생태공원 옆 작전보에서
작전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