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스크랩] 명아주(도토라지)

산골어부 2017. 2. 24. 11:20

 

 

  명아주(도토라지)

 

                    산골어부

 

 

올해는 명아주 나물도 못먹었다.

아니, 지난해도 못먹은 것같다.

명아주 나물을 먹어본 것이

언제쯤인지 가물거릴 뿐이다.

 

아이들 키보다 훌쩍 커버린

명아주, 달맞이. 망초, 삥대.

명아주 지팡이를 만들었던

돌아가신 아부지가  떠오른다.

 

향장(鄕)은 아니지만

명아주 지팡이를 만들어

경노당으로 가는 모습에서

어른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청려장 ()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 장수의 상징이다. 나이 50세가 되었을 때 자식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청려장을 가장(家杖)이라 하고, 60세가 되었을 때 마을에서 주는 것을 향장(鄕杖), 70세가 되었을 때 나라에서 주는 것을 국장(國杖), 80세가 되었을 때 임금이 내리는 것을 조장(朝杖)이라고 하였다.

 

출처 : 남한강 물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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