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단진개섬에서
산골어부
2018. 3. 28. 08:22
단진개섬에서
산골어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가 있는 곳.
표범장지뱀이란 놈이
나를 부른다.
고라니와 꿩이란 놈은
나를 놀린다.
오늘 하루는
나만의 섬인데,
잠자리 비행기 두대가
나의 공간에 침입자가 된다.
아무도 없는 남한강의 하중도.
그 곳은 나의 작은 숲.
그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2018.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