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산골어부
2018. 6. 21. 19:05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산골어부
후회란 말도 싫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막연히 살아 온 날들을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적는다.
추억이란 말도 싫다.
다시 되돌아갈 수 없기에
부끄럽고 가슴이 아프지만
행복한 순간만 새겨본다.
회상이라는 말도 싫다.
다시 돌이킬 수 없기에
또 다시 선 그 길에서
아니 가겠노라 다짐한다.
흔적이란 말도 싫다.
멀고 먼 아주 먼 훗날에
그 곳에 또 다시 선다면
순진한 아름다움이기를~~~~~
2018. 6. 20
박하사탕 촬영지에서
여름이면 떠오르는 트라우마.
죽음의 공포와 전율.
그래도, 삼탄에 서면
마음이 편해진다.
지금은 추억만 남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