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비취(翡翠)
산골어부
2018. 12. 10. 06:55
비취(翡翠)
산골어부
물에 비친 하늘.
구름은 티일까 ?
물새는 옥일까 ?
신비한 빛.
그 순수와 순결을
물총새는 알까 ?
도공(陶工)의 혼(魂).
극치의 경지일까 ?
이상의 욕망일까 ?
신비한 색.
그 고고함과 심오함을
봉황은 알까 ?
무릉도원.
천상의 별천지일까 ?
지상의 낙원일까 ?
이상향(理想鄕)의 유혹.
그 허무함과 허탈함을
비취(翡翠)는 알까 ?
2018.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