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나라님의 어용(御用)들
산골어부
2020. 2. 12. 06:15
나라님의 어용(御用)들
산골어부
어용(御用)이라는 단어를
2020년 이른 봄날에 꺼내본다.
나라를 다스리는 나라님은
좋은 나라 임금님이다.
임금님이 다스리는 나라에는
벌거벗은 임금님도 있다.
임금님과 왕은 무엇이 다를까 ?
왕으로 군림하는 대통령은
벌거벗은 독재자가 된다.
나라님의 어용(御用)들은.
놀이판에 재를 뿌리고 ,
모리배(謨利輩)는
이중잣대로 칼춤을 춘다.
나라님의 속물들은
망나니같은 둘러리가 된다
동편과 서편이 아닌 놀이판에서
아군과 적군이 아닌 정치판에서.
나라님의 놀이개가 된다.
기생충 같은 어용(御用)들은
사이비가 되어 양심을 판다.
허울 뿐인 빈껍데기 미래들.
실익이 없는 선동의 수단들.
진실이 사라진 허접한 선전들.
야바위 같은 어용(御用)들은
나팔수가 되어 세몰이를 한다.
기생충 같은 어용(御用)들은
벌거벗은 나라를 만든다.
2020.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