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어부 2020. 7. 18. 10:11

석양을 바라보며

 

                         산골어부

 

인생은 물거품일까 ?

허무하게 사라지는 꿈.

부딪치고 부서져도

하얗게 웃는 물보라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삶이다.

 

삶도 스치는 인연이지만,

도리(道理)에 따라야 한다.

물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자연의 순리대로 순응하며

살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헛되고 부질없는 것이

어디 물거품 뿐이랴 ?

물거품 뿐만 아니라,

숭고한 인간의 삶도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순간에 비친 삶일지라도

날아가는 물보라처럼

터지는 포말처럼

피어난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2020.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