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소소(小少)한 행복들

산골어부 2020. 12. 10. 20:51

소소(小少)한 행복들

 

                            산골어부

 

하늘과 땅처럼

늘 함께한 모든 것들이

작은 뜨락에 내린다.

 

한해를 보내는 허전함 속에는

뜨락에서 피고 진 꽃잎처럼

소소(小少)한 추억들이 떠오른다.

 

되돌아 보는 순간 속에는

작은 뜨락에서 즐긴 나날처럼

소소(小少)한 행복들이 흩날린다.

 

미미(微微)하고 소소(小少)한 행복이

누구나 다 누리는 것은 아니기에

애틋한 미소(微笑)로 노을을 바라본다 .

 

                                           2020.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