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꼼수와 무위자연(無爲自然)
산골어부
2020. 12. 12. 05:57
꼼수와 무소불위(無所不爲)
산골어부
독재는 꼼수다.
정의가 아닌 꼼수다.
치사한 꼼수는
주신(酒神)의 추태(醜態)다.
꼼수에 열광하는 정치는
꼭두각시 놀음에 빠진다.
칼춤을 추는 마귀처럼
꼼수로 적을 사냥한다.
무소불위의 위정자는
스스로 적폐가 된다.
독재자는 말한다.
"민중을 위하여"라고.
독재자는 웃는다.
"포퓰리즘"이 아니라고.
독재자는 외친다.
"파시즘"이 아니라고.
독재자는 우긴다.
"무소불위"가 아니라고.
위선자의 꼼수는
다수와 법치로 위장한다.
돌고도는 세상에는
무소불위(無所不爲)가 없다.
불생불사(不生不死)의 구도자도
죽어서 저 세상으로 간다.
천상천하(天上天下)의 구원자도
죽어서 저승으로 간다.
영혼불멸(靈魂不滅)의 신도
인간세상에는 없다.
돌고도는 세상에는
피고지고 또 피어날 뿐이다.
2020. 12. 12
언제든 봄은 오고 꽃은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