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발길이 머무는 곳에서

노모의 지팡이와 휠체어

산골어부 2021. 11. 15. 21:54

노모의 지팡이와 휠체어

 

                                                          2021.  11.   14일

 

올해로 93세인 엄니는

지팡이를 짚고 걷거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질 않으신다.

 

독립기념관 단풍길을

가족들과 함께 걷는 것이

 노모에게는 무리일 것 같아서

등산스틱과 휠체어를 준비했었다.

 

엄니는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타고가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는지,

아니면 자식들에게 누가 되는 것이

싫으신지 자꾸만 걷겠다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