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구름처럼 바람처럼
12월에는
산골어부
2021. 12. 11. 01:11
12월에는
산골어부
가지 마라 붙잡아도
가버린 어제.
오지 마라 떠밀어도
다가올 내일.
걸어도 세월 속에 있고,
달려도 세월 속에 있다.
한가로운 1월보다는
여유로운 12월이 좋다.
1월은 더디 가는데,
12월은 후딱 간다.
12월에는
묻고 따지지 말자.
여유만만(餘裕滿滿).
12월에는
꼴(얼굴) 값 떨지 말자.
여유작작(餘裕綽綽).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