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를 타고/엠티비 매니아

[스크랩] 임도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법

산골어부 2006. 5. 3. 04:18
산악자전거의 묘미는
머니머니(돈.돈)해도 다운힐이 최고이다.
포장구간은 과속카메라에 찍힐 정도인 70-80km/h이며,
가끔은 90km/h이상 까지도 나온다.
그러나, 임도나 싱글에서는 복병이 많아
과속하다간 에어쇼는 물론 스트라이크로 수명을 단축하게된다.
특히 처음 라이딩하는 코스나 비가 온 후, 그리고 해동 후 등
노면 상태를 알 수 없을 때에는 특히 주의를 요한다.

사례1) 원남지 송정임도의 경우에는 횡배수로의 그레이팅(철재 뚜껑)이
겨우 두개만 걸쳐있어 차량 바퀴만 통과할 수 있다.(이런 도둑놈은 인간도 아니다.)
통과를 하긴 했지만, 죽을 뻔했다.

사례2) 수룔산림욕장 동막고개에서는 장마대비로
임시 토사측구(배수로)를 도로를 횡단하여 파놓았다.
이곳이 장마비로 세굴되어 있는데,
앞바퀴가 빠지는 바람에 공중회전(에어쇼)를 하고 나뒹었다.

사례3) 천등산 임도에서는 빙판구간을 가볍게 여기고 올라탔다가
슬라이딩 후 설매를 탔다.

사례4) 며칠 전에 상산임도에서 다운힐을 신나게 즐기며 코너링을 하는데,
반대편에서 코란도가 갑짜기 나타나는 바람에 토사측구에 빠져 버렸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지만 서로가 놀라서 멍하니 쳐다만 보았다.

임도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서는
중력가속도를 최대한 이용하여야 한다.
다운구간에서 탄력을 받아서 약한 업힐 구간은 가볍게 치고 나아가야한다.
또한 산악구간에서 코너링은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듯이
인코너와 아웃코너를 잘 이용해야하지만,
도로와 달리 중앙부가 불룩하거나 잡초가 많아 코너링이 진행될 때에는
이 부분을 넘지 말고 진입시나 빠져나아갈 때 회전반경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자갈이나 돌부리 등 작은 장애물은 가급적 치고 나아가는 것은 좋다.
롤러코스터처럼 다운힐을 하려면
페달링이 아니라 중력에 의한 가속도를 이용하여
브레이크를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다.

특히 다운힐 시는 방심하지 말고 항상 엉덩이를 뒤로 빼야 하며
안장에 살며시 올라 앉아 충격을 완충시킬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다리의 힘보다는 두팔의 힘에 의존해야 한다.






출처 : 익스트림MTB
글쓴이 : 산골어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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