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등산 답사 라이딩(식목일 기념)
어제밤 " MBC의 PD수첩"에서 운동증독에 대하여 방영하였다.
운동중독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자기 자신을 진단치 못하고
남에게 보이기 위한 운동에서 기인하는 것이 크다.
동호회 활동이나 대회의 성적 등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이다.
오늘은 식목일이다.
운동중독은 커녕 지난 한달 동안 잔차를 만져보지도 못했다.
이번 주말도 다음 주말도 라이딩은 꿈일 뿐이다.
점심을 먹고 난 후,
갑자기 잔차가 타고 싶었다.
인등산 임도도 궁금하고,
서운리 임도도 얼마 후면 콘크리트로 포장될 예정이다.
자갈만 굴려가는 서운리 임도지만 서운리 구간의 마지막 비포장구간이다.
비포장 구간이 자꾸만 사라지는 것에 마음이 상한다.
날씨는 무척 포근하고, 바람도 없었다.
오랜만에 타는 것이라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페달링이 가벼웠다.
충주댐을 지나 동량면 조동리의 지석묘(고인돌)을 돌아보고,
음양지의 충주호 관광농원으로 향했다.
인등산의 기존 임도는 대모천에서 느릅재 구간이지만,
충주시에서는 음양지에서 느릅재구간 임도을 개설 중이다.
관광농원 바로 옆에 임도 입구가 있다.
임도입구에서 차단기까지는 너무 가파라서 거의 끌바로 올라 갔다.
첫업힐이 끝나는 지점에 임도 차단기와 ***묘소 이정표가 나온다.
속실마을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속실마을이 나온다.
마을이라기 보다는 한 가구만 살고 있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충주호리조트 방향으로 다운힐 하면
마천이라는 폐쇄된 낚시터가 나온다.
마천까지는 기개설된 임도라 도로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마천의 산굽이를 돌아 동막골로 들어서면 드넓은 구릉이 보인다.
굽이굽이 돌아간 임도가 완만하게 ??쳐져 있다.
임도공사 구간의 끝지점에서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추측하건데 장재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에 인등산 라이딩 시에 갈전 낚시터로 연결된 임도가 있었는데.....
남은 구간은 약1KM 정도일 것이다.
남은 구간은 올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가는 길에
속실에 사는 두 부자분을 만났다.
참으로 순박한 산사람들 이었다.
새로 개설되는 인등산 임도가 완성되면
인등산 임도와 하천리 임도를 바로 연계할 것이다.
삼탄을 기점으로 해서
천등산 임도와 인등산임도 그리고 충주호 투어링 코스가
교차점없이 연계되어 훌륭한 산악자전거 코스로 태어날 것이다.
음양지에서 미라실을 지나 서운리 임도로 향했다.
수리재 정상에서 만지부락의 선착장을 바라보니,
황량하기 짝이 없다.
서운리측 임도는 대부분이 콘크리트 포장으로 변해있었다.
나머지 구간도 올해 포장될 예정이다.
화암리를 지나며 갑짜기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다.
충주호의 저녁 바람이 차고 거셌다.
핫브레이크로 요기하고, 윈드자켓을 입었다.
라이트의 건전지를 교체하려는데,
분리가 되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깜박이등 만으로 라이딩을 해야했다.
또 다시 끔직한 라이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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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님과 장용형님 전화도 못 받았다.
ㅎㅎㅎㅎ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