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주봉산 흑목고개 라이딩 후기
그 동안 수리재를 넘나 들면서 지나치던 곳이
주봉산 등산로 입구이다.
등산로 안내판과 같이 흑목고개를 넘어
서운리로 가는 길이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얼마 전에 그 지역민이 흑목이라는 곳에
화전민이 살던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 더 가고 싶었다.
천등산과 인등산 지등산은 충주의 명산이다.
그러나, 천등산이나 인등산과는 달리 지등산은
주봉인 관모봉 옆의 작은 봉우리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도 주봉인 관모봉과 명칭이 뒤바뀐 것이 아닌가 싶다.
지등산 활공장과 밤나무 단지에서 내려보는 경관은 무척 아름답다.
그러나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가 좋지 못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장선-손동임도 종점
지등산 임도 라이딩을 끝내고 주봉산 임도로 들어서자
입구부터 빡센 업힐에 자갈만 무성히 깔려있다.
예전의 인등산 임도 느릅재 구간보다도 더 심하다.
계곡구간이 끝나자 임도 상태는 아주 좋았다.
흑목고개 정상에 올라서자 임도는 끝나고
주봉산 주능선 등산로 사거리가 나왔다.
점심으로 가져온 가래떡을 먹으며 고민을 했다.
인생직진인가 ? 되돌아가야하나 ?
멧돼지도 무섭고, 사냥군도 무서운데,
~~~~~~
서운리 구간을 쳐다보니,
산판도로가 보이고, 흑목의 화전들이 살던 화전터가 보여서
서운리까지 끌바로 진행했다.
흑목고개를 300미터 내려가자 화전민들의 집들이 나타났다.
산판도로도 끝나고, 등산로도 분별이 되지 않는다.
내려가야하나 다시 되돌아가야 하나~~~~
주변을 둘러보니 미루나무 두그루가 보인다.
저 지점까지 가면 등산로나 임도가 나오겠지하고
또 가시덤블을 헤치며 내려갔지만
끝임없이 이어지는 계곡이다.
서운리 임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