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비내늪과 조터골
⊙ 조천리(釣川里)
1. 위치 : 앙성면 최동단 남한강변에 위치하며 강건너 蘇台面 福灘里와 접경한다.
2. 연혁 : 본래 중원군 복성면(福城面)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조대리(釣臺里),
벌천리(伐川里), 비내, 사기점, 청산이골을 병합하여 조대와 벌천의 이름을 따서 조천리라
하고 복여울나루 비내늪 인다락나루터가 있으며 마을이름은 다음과 같다.
가죽나무베기, 비내, 사기점, 안터, 조터골, 청산곡, 청산이골
3. 지역개발 : 논 35.3ha, 밭45.2ha, 임야66.2ha
■ 조천(釣川) 부락
★ 마을
● 비내[伐川] : 조터골 北方에 위치한 마을, 옛날에 나무를 많이 베어 냈다 한다.
이에 딸린 군소마을로는 청산이골(靑山谷)·둥통말 등이 있다.
● 조터-골[釣垈] : 비내 남동쪽에 있는 마을, 강변에 낙시질 하던 바위가 있다. 이에 딸린
군소마을로 사기점과 황새모리 등이 있다
● 청산이-골[釣垈] : 비내 영죽 방면의 강변에 있는 골짜기로 옛날에 두어집이 살았다.
★ 마을 사람들 : 조대는 金氏가 비내는 安氏가 大姓이다.
★ 유물·유적·전설
● 소망석 : 수안보의 자랑거리로 수안보 중심지 온천각옆에 전시되어 있다. 비내섬에서
골재를 파다 불법으로 수석을 채취 밀반출하여 경기도에 보관중인 것을
압수하여 수안보에 갖다 놨다.
● 온천석 : 앙성 면사무소 맞은편 공터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커다란 수석이 하나 턱
버티고 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장님의 설명을 듣고
의문이 풀렸다. 말하자면 앙성면과 앙성 온천의 상징석이다. 앙성면을 흐르는
남한강에서 수석 채취꾼이 드러내어 밀반출하려던 이 돌을 때마침 순찰 중인
경찰이 적발해 내자, 충주시에서는 중앙탑 공원에 있는 수석박물관에 전시하려고
했다 한다. 앙성 온천을 알리기에 고심하고 있던 면에서는 면장님 이하 전원이
단합하여 온천 부호를 닮은 이 돌을 꼭 이곳에 놓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드디어 이 돌은 온 주민의 후원으로 작년 2회
앙성축제에 때맞추어 이곳에 서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연은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답다는 생각이므로 수석을 사람 곁에 끌어들이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차피 제자리로 돌려보낼 수 없었다면야
이곳 앙성 온천을 알리는데 일조를 하는 것도 이 돌의 인연 지음이 아닌가 싶다.
● 조대마을 유래
약 300여년전 경주 김씨에 송국당이란 분이 고위관직을 하직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
낙향한 곳이 바로 이곳 앙성면 조천리(조대)인데 이는 매일 낚시질로 소일을 했다.
후일에 허미수 송시열등이 찾아와 다시 사관하기를 권했으나 송국당은 끝내 거절을
하고 말았는데 그대 낚시를 담가놓고 읊은 시가 있다. 원문대로 인용을 해 보면
「동강 칠리탄부청산균대」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서 그들이 나란히 앉았던 바위를
형제바위라고 했고 마을 이름도 시의 문구를 따서「조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 산·고개·봉우리·골짜기(山·峴·峰·谷)
● 국사-봉(國師峰) : 비내 南쪽으로 있는 높이 168.5m의 산, 옛날 어떤 임금이 쉬어갔다 한다.
● 새바지-산 : 조터골 西便에 있는 높이 269m의 산
● 조대-고개 : 조터골에서 능암리 새바지로 넘어다니는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