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백의 기억
산골어부
우리 엄니의 나이는
"찹쌀"이고 "멥쌀"이다.
내년이면 백수(白壽)인데,
"보리쌀"이면 달라질까 ?
누가 만든 얼굴인데,
사진은 왜 보여줄까 ?
망백(望百)의 기억 속에는
늘 보고픈 자식일 뿐이다.
"왜 못생기게 낳았어."
"어때서. 그만하면 됐지."
찌질이 등신(等神)처럼 물어도
누가 뭐라든 좋아서 웃는다.
못 배워도 아는 것을
왜 모른 척할까 ?
안 배워도 아는 것을
왜 자화상처럼 바라만 볼까 ?
2026. 2. 21

百 = 一 + 白, 白 = 百 - 一
自 = 白 + 一, 白 = 自 - 一
백수(白壽) : 아흔아홉 살.
‘百’에서 ‘一’을 빼면 99가 되고 ‘白’ 자가 되는 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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