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여유와 멋/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꽃피는 춘삼월에는

산골어부 2026. 3. 17. 21:56

 

꽃피는 춘삼월에는

 

                               산골어부

 

올 춘삼월에도 꽃은 피겠지요.

홍매화가 피면 산수유도 피겠지요.

개나리도 피고 진달래도 피면

벚꽃도 흐드러지게 피겠지요.

 

올 춘삼월에도 꽃놀이를 가겠지요.

제비꽃이 피면 할미꽃도 피겠지요.

냉이꽃도 피고 유채꽃도  피어나면

꿈에 그리던 꽃비도 내리겠지요.

 

꽃피는 춘삼월에 태어난 엄니도

다시 스며드는 봄기운을 느끼겠지요.

꽃피는 춘삼월에 태어난 녀석도

엄니랑 손잡고 봄나들이를 가겠지요.

 

올해도 새로운 추억이 생기겠지만

올해는 그 조각들이 왠지  슬퍼지네요.

그 어느 봄날에 있었던 마지막 미소도

하늘거리는 아지랭이처럼 사라지겠지요.

 

 

                                              202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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