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내에 충주성은 몇 군데나 될까 ?
현재의 관아공원에 있었던 충청감영이 마지막으로 잔존하던 충주성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점령한 충주성은 같은 성일까? 하는 의문을 던져본다.
그리고, 몽고군이 수차례나 공격하고 점령했던 충주성은 또 어디일까 ?
개로왕이 천도를 계획했다는 어림과 견훤의 염바다뜰은 무엇일까 ?
용산에 있었다는 봉현성과 사천성은 존재했던 것일까 ?
수많은 전란과 반란 등으로 폐현되어 강등되었을때는 또 어디에 있었을까 ?
역사의 수난 속에서 폐허가 된 성터에 다시 성을 복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또 다른 자리로 옮겨 성을 건설하는 것이다.
한양에도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덕수궁 등이 있다.
전란 등으로 피비린내와 시체와 질병으로 가득한 흉지을 피하고
길지를 찾아 떠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재개발사업과 신도시사업이 있다.
정책입안자들도 도시재개발보다는 신도시사업을 선호한다.
그리고, 도시재발사업은 관주도가 아닌 건설업자와 부동산업자가
주도하는 투기성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충주성이란 막연한 고유명사가 아니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성의 위치나 규모를 추정하고 고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무척 오랜만에 만리산과 주봉을 다시 찾았다.
전에는 향토사학자들과 주민들이 성터라고 하기에 성터인가보다 했었는데,
다시 찾은 만리산 주능선은 전혀 성터처럼 보여지질 않는다. 왜 그럴까 ?
만리산 주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토성일까 ?
만리산 주변의 지명에서 토성이나 성에 대한 지명과 유래는 찾기가 힘들다.
만리산 능선에 판축기법으로 토축했다는 토루의 흔적도 찾아 볼 수가 없다.
다만, 주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농경지와 주거지와 절터 조성으로
절토되어 경사면이 더욱 가파르게 형성되어 토루처럼 보일 뿐이다.
그리고, 주봉에서 만리산까지 이어졌다는 충주성의 외성은 흔적이 없다.
도시의 팽창으로 충주 외성터가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남아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다시 둘러보고
또 다시 돌고~~~~
어떤 분이 주장하는 봉현성과 사천성은 허구일까 ?
일본인들이 기록한 일제강점기부터 나타나는 기록들 뿐이며
고서나 고지도에는 봉현성과 사천성이 나타나질 않는다.
일제강점기부터 왜곡된 충주의 역사는 아닐까 ?
하지만, 금봉산과 사천(모래내)에서 유래되었을 것 같은 망상에
희미하게 보이는 문화동 성터지기와 봉방동의 봉계를 바라볼 뿐이다.
금봉산(충주 남산)이란 지명도 고지도에서는 심항산으로 표기된다.
일부에는 마고선녀의 유래를 들어 마고산이란 주장도 하지만
우리나라 산성 중에서 마고선녀와 마고할미에 대한 전설은
셀 수도 없이 많은데, 그를 수용하여 마고산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 ?
갱고개에서 산기슭에 형성된 폐허가 되어가는 골목길을 따라
교현초등학교 옆 동산에 올라 충주시내를 바라다 본다.
역사와 문화를 자랑한다는 충주시내는 유적지를 찾아볼 수가 없다.
관아공원에 있던 중원군청이 옮겨가면서 충주감영이 복원되었지만,
아직도 교육청과 우체국 그리고 문화회관 등이 그 자리에 버티고 있어
충주감영의 복원도 꿈에서나 그려볼 일이다.
멀리 보이는 사직산과 용산과 주봉은 훼손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만리산의 운명은 언제까지 ~~~~
교현동 만리산 전경
교현동 충주향교
만리산 만리사길
만리산 만리사길
만리산 만리사
만리산 만리사
만리산 만리사
만리산 만리사
만리산에서 바라본 갱고개와 충주향교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 옆 만리사
만리산 정상
만리산 정상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의 절개지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 절개지의 암석
만리산 주등선 등산로 원지반
교현초등학교
교현초등학교
충주교육청과 문화회관
충주향교와 교현초등학교 사이의 산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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