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산길 따라서 80

백두대간 조령산에서

백두대간 조령산에서 아직은 저질체력이라서 작은 산을 오르는데, 1시간 남직한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서 올랐다. 힘들게 정상에 도착했는데, 나를 추월해서 간 등산객 중에 한 분이 내게 말을 건네며 반긴다. 그리고 이 일대의 백두대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다가 내게도 추천한 곳을 힘들더라도 가보라고 한다. 그때, 옆에서 쉬고 있던 마나님이 수술환자라서 거기까지는 못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주변에 있던 등산객들이 나를 주목했다.산골어부 왈 "여기는 내가 버섯따러 다니던 곳이라서 ~~~"산정상이 조용해졌다.그리고, 반전이 생겼다.저질체력인 나보고 대단한 분이라고 ~~~~~~

게으른 산골어부가 악어봉에 오르며

게으른 산골어부가게으른 악어가 되어악어봉에 올랐습니다.오늘로 심장수술한지 50일인데,개심수술한 부위의 통증을 제외하면모두가 수술 전보다좋아진 것같아 발걸음도 가볍게~~~~~악어(×)철갑상어  악어봉 탐방로 보도교와 조형물 공사 현장에서 등산로 입구의 현장을 통과하면서발주자인 충주시와시공사인 건설회사와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민원을 제기하려다가 이 글로써 ~~~~~ 등산로 입구에 횡단보도 도색과 안전표시판.임시우회등산로와 작업통로를 개설했으면 어땠을까 ?임시작업통로와 안전계단을 설치하는데,안전관리비가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관계기관과 시공사 간의 협의가 부족한 듯합니다.

물먹은 노루궁뎅이

산행 중에 노루궁뎅이와 잔나비걸상 버섯이 있길래, 그냥 갈 수는 없고, 따고는 싶지만 너무 높아서 포기하고, 낮은 곳에 있는 것만 채취하는데, 물먹은 스폰지다. 너무 무거워서 등산로 옆에 숨겨 놓으며 관모봉에 올랐다. 하산하면서 버섯 따느라고 길을 헤메다가 지치고, 각주구검처럼 숨겨놓은 버섯을 찾느라고, 또 다시 헤메다가 결국은 못찾고 하산했습니다. 등산만 할걸 버섯 때문에 바보같이 개고생은 했지만, 개선장군처럼 뿌듯한 기분으로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