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조령산에서
아직은 저질체력이라서 작은 산을 오르는데, 1시간 남직한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서 올랐다. 힘들게 정상에 도착했는데, 나를 추월해서 간 등산객 중에 한 분이 내게 말을 건네며 반긴다. 그리고 이 일대의 백두대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다가 내게도 추천한 곳을 힘들더라도 가보라고 한다. 그때, 옆에서 쉬고 있던 마나님이 수술환자라서 거기까지는 못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주변에 있던 등산객들이 나를 주목했다.
산골어부 왈
"여기는 내가 버섯따러 다니던 곳이라서 ~~~"
산정상이 조용해졌다.
그리고, 반전이 생겼다.
저질체력인 나보고 대단한 분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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