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빈둥 노닐며 빈둥빈둥 노닐며 산골어부 해는 바람과 구름을 벗 삼아 거닐었고,어부는 술과 담배로세월 따라 노닐었다. 오늘도 빈둥거리는데,정겨운 술과 담배는아주 잊은지 오래지만식은 녹차는 반긴다. 장자의 소요유는나비처럼 날았지만,산목 (散木)의 무념은푸르른 숲 속을 만든다. 할 일 없이 빈둥대도나뭇잎은 피고 지고,부지런히 노닐어도산하는 끝이 없다. 빈둥빈둥 거닐다가건방 떨며 웃다가도돌부리가 나타나면깜짝 놀라 멈춘다. 2025. 4. 12 하담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