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부(樵夫)는 산골어부 봄바람이 나부끼면벌나비도 날지만,철없는 늙은이는뒹굴다가 잠이 든다. 노 젓는 소리는강아지처럼 들리고,장 치는 소리는 문짝처럼 아른거린다. 삭정이 잔가지로넝쿨도 떠받치고,잡초도 뽑다가벌렁 누워 웃는다. 시골에 사는 초부는갈가지처럼 웃으며쑥개떡을 만드는 아내를선녀인양 바라본다. 2025. 4. 14 양근의 나무꾼(楊根樵夫) : 정초부단원의 도강도 : 김홍도 고운당필기 제1권 양근의 나무꾼 시인〔楊根樵夫〕 양근의 나무꾼은 시를 잘 짓기로 나라 안에 알려졌다. 그의 시 〈백조를 읊다[詠白鳥]〉는 다음과 같다. 동호의 봄물 쪽빛보다 푸르니 / 東湖春水碧於藍백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