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물길 따라서

[스크랩]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산골어부 2013. 9. 3. 10:45

2013년 충주세계조정대회가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조정경기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을 제외하고는

잘알려져있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다, 호수나 운하가 잘 형성된 곳에서는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경기장을 보다

쉽게 조성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강우량 편차가 심하고, 수위관리가 힘든 곳에서는 조정 경기장을 조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충주라는 지방의 작은도시에서 비인기종목인 조정대회를 여는 것은 어찌 보면은 무모한

발상이었다. 물론 조정경기의 저변확대와 조정경기장의 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경제적인 요인들도 산재하지만,

충주세계조정대회가 끝난 후에 조정경기장과 그 시설들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 우려섞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서울올림픽대회를 치룬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런던올림픽대회를 치룬 이튼 도니 조정경기장의 자료들을 보면서

충주 조정경기장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본다.

 

몇 년 전에 가족들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마침 경정경기가 진행 중이라서 많은 도박꾼들이

운집해 있었다. 경기장은 무질서하고 쓰레기 투성인데다가 담배연기가 자욱하여 경기관람을 포기하고 경기장을

둘러 보았다.  경기장 시설들은 관리가 소홀해서 다시 경기를 치룰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미사리 주변의

식당과 카페 역시 정비되지 못했다. 조정경기장과 주변시설들을 재정비하여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했으면하는

아쉬움을 남겼었다. 많은 국제행사장들이 폐허로 전락하는 것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활용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연계사업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장사꾼이 장사가 끝나면 장사판을 거두어 들인다. 하지만 다음 장사를

위한 자리와 기본시설은 남겨두는 것이 시장의 법칙이다.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영국의 도니 경기장과 달리 탄금호

조정 경기장은 많은 조건들이 다르다, 하지만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중압탑과 삼국시대의 역사문화재와 유적지들이

산재하고, 강 유역에 인공댐을 축조하여 호수와 강을 특성을 살린 조정경기장이기에 미사리와 도니보다도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가 영국처럼 조정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사계절에 따른 기후변화로 그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에 영국의 도니 경기장처럼 활용될 수는 없지만, 역사문화와 레포츠가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2013년 세계조정대회를 유치하였을떄, 탄금호 조정 경기장을 현재의 위치가 아닌 강 반대편에 조성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 이유는 중앙탑 공원이 국보급 문화재인 탑평리칠층석탑과 고구려비, 그리고 고대의 국원성과 중원경의

유적지로 추정되기 때문이고, 그 다음은 중앙공원 주변의 자연 지형을 훼손하지않고 탄금호 조정경기장을 조성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충주시와 충주시에 관련된 사회단체들은 모두 침묵하고, 역사학계 마저도 관변단체가

되어 그를 방관했었다, 탄금대 조정경기장을 조성하면서 일부 시설을 강변으로 옮기고, 중계도로를 부교로 연결하여

그 극복하기는 했지만, 고대 유적지의 훼손은 발생하였고, 홍수나 경관 때문에 중계도로인 부교는 철거되어야 한다.

또한, 최근에 발표된 충주시의 리벤쳐 파크와 리플래쉬 가든이라는 공원계획에서 수상레포츠 공원과 조정 경기장이

같은 곳에  조성되어 서로의 고유영역이 중복되어 충돌하는 문제점이 발생되기도 한다. 따라서 수상레포츠 공원은

조정경기장 영역이 아닌 조정경기장 상류나 하류에 조성하고, 수역만 공유하는 것으로 추진되어야 추후에  또 다른

조정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충주세계조정대회로 인하여 충주시가 얻은 것도 많다. 이제는 충주세계조정대회로 얻어진 산물을 활용하여

더 멋진 탄금호를 만들어야 한다, 탄금호 조정 경기장을 조성하면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탄금호를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주길 바래본다.

 

 

한국 서울올림픽 미사리 조정경기장(참고자료사진)

 

영국 런던올림픽 이튼 도니(참고자료)

 

영국 런던올림픽 이튼 도니 조정경기장 전경

 

Dorney Lake 2012 Olympics
photo: Dorney Games Archive

Welcome to Dorney Lake

Dorney Lake is a modern world-class rowing and flat-water canoeing centre set in a spectacular 450-acre parkland near Windsor. The site hosted the Rowing and Kayak events during the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for London 2012 and was voted top Olympic venue by an exit poll of spectators.


Following the success of the Olympics the site is now re-open.


Please note, there are still some restrictions in place on the site.

Please see the Community Access page for further information on the reinstatement work. Latest update: 17th July 2013.

As well as sporting activities we provide year-round corporate and private hospitality facilities through our in-house team. Functions from 12 to several thousand people can be accommodated, using any combination of land and water.

There is disabled access to all areas of the building.

It is an exceptional location and one that we will be coming to again and again.
Alison Mihail
The Prince's Trust

Constructed and privately-owned by Eton College, Dorney Lake is managed and operated by the registered charity Dorney Lake Trust.

People may or may not know that Dorney Lake is private property, and we kindly ask that visitors respect our site rules displayed at the entrance to the grounds- see Site Rules.

Members of the public are reminded that access may be restricted without notice to either specific areas of the site or the whole site for safety or security reasons.

World-Class Rowing and Canoeing - and Much, Much More


 

출처 : 남한강 물길 따라 이어지는 MTB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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