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역사란 그늘 아래서/흔적을 찾아서

수간모옥 [數間茅屋]

산골어부 2019. 5. 9. 08:15





유감(有感)           
                                                유신(柳伸)


오사모 밑에 흰 털 귀밑이 찬데 / 一頂烏紗雪鬢寒
두어 칸 초가는 푸른 산을 대하였네 / 數間茅屋對靑山
10년 동안의 이은을 아는 사람 없거니 / 十年吏隱無人識
다만 은구만을 눈을 씻고 보노라 / 只把銀鉤洗眼看

[주-D001] 10년 동안의 이은(吏隱) : 
현인(賢人)이 직무가 번잡하지도 않고, 명예도 없고 책임이 중하지도 않은 낮은 관리의 자리에 숨어 산다는 뜻이다.


(자료사진) 도산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