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parasite. 2019년 제작)
산골어부
참으로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롯데시네마 공사를 끝내고,
개관 후에 본 "리틀 포레스트"
그 이후에는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기생충도 영화관이 아니라,
집에서 올레TV로 봤다.
영상도 어둡고, 내용도 진부해서
스크린을 본 것이 25%정도다.
"산업화에 따른 자본주의 병폐."
영화에는 별 관심이 없다.
요즈음 대부분의 영화들이
사회적 불평등에 따른 계층 간의 갈등.
사건에 따른 트라우마 등이 대부분이다.
어쩌면 불행했던 과거의 추억들이다.
아름다운 추억이 아니라,
비참한 과거를 상기시키는 것이다.
기생충이란 영화를 보게된 것도
영화의 흐름이 무겁기 때문이다.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사회.
죄를 짓고도 당당한 사회.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사회.
내로남불의 정의가 통하는 사회.
넘을 수 없는 선을 그어 놓고,
불평등한 불만을 폭로하는 정치.
정의와 공정이 아닌 대립과 충돌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우민화 선동정치.
그 끝은 기생충(parasite. 2019)의 종말처럼
파멸과 넘을 수 없는 계층 간의 갈등이다.
화려한 수상과 자화자찬의 공치사와는 달리
불공정한 국가라는 오명만 남는 것은 아닌지 ?
2020.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