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산골어부
넌 하얀
난 깜장.
우리의 어울림은
함께 누리는 즐거움.
아우라지 두 물줄기가
끊임없이 만나듯
우리의 만남도 하얗게.
해와 달이 없어도
우리들의 어울림은
더욱 새하얗케.
아름다운 우리는
말이 필요없는 "무(無)"
긴긴밤을 지새울지라도
우리들의 어울림은
수식어가 필요없는 하나였다.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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