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발길이 머무는 곳에서

침묵 속에 사라져가는 금강 합강머리

산골어부 2010. 7. 11. 11:01

2010년 7월 9일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을 따라서

까치내 작전보에서 세종시 합강머리까지 둘러봤다.

 

새종시 계획부지인 월산리와  합강리 합수머리를 돌아보면서

합수지점의 생태계에 대한 배려는 생생내기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연기군 남면의 월산리와 동면의 합강리 일대의 합강머리는

금강지역 수변구역에서 생태보전가치가 가장 높은 곳이다.

 

어부가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이 진행되기 전 처음으로 합강머리를 찾았을 때는

잿절에서 합호서원까지는 하천부지의 경작행위와 불법 수렵이 이루어졌을 뿐

하천정비나 국토개발에 따른 자연지형의 훼손은 이루어지질 않았었다.

그러나, 오늘 바라본 합강머리는  세종시 건설에 따른 도로망 구축과

세종시의 부지조성공사가 생턔보전보다도 우선 시되는 것이 아닌가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4대강 사업반대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는데,

세종시 합강머리의 4대강 살리기에는 왜 침묵을 하는지 의구심이 간다,

세종시의 건설과 금강 살리기는 정치권의 이해득실이 숨어있다.

합강머리의 금강 살리기 사업의 반대는 세종시 건설의 반대로 인식되고

세종시 개발지역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은 아닐까 ?

 

월산대교에서  양수장에 이르는 지역과 잿절에서 합호서원에 이르는 지역은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곳으로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자연습지로 보존해야 한다.

그러나, 월산리측은 제방 높이기와 준설토 야적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합강리측은 부강에서 세종시를 연결하는 강변도로와 교량공사가 진행 중이다.

 

 섬처럼 떠있던 팔봉지맥 끝자락인 38봉이

외롭고 처량하게 보였다.

합강머리의 상징인 38봉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

침묵과 외면 속에 사라져가는 금강 합강머리.

세종시가 살기좋은 행복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합강머리의 자연습지는 보호되어야 하지 않을까 ?

금강변을 따라 38봉 옆으로 지나가는 도로개설을

강변도로가 아닌 수변구역 밖으로 우회시키면 어떨까 ?

지난날 잘못 만들어진 제방을 철거하여 하천부지로 환원하여

수변구역을 보호하면 더 좋은 환경의 세종시가 되지 않을까 ?

 

 

 미호천 작전보 전경

 

 

미호천 까치내 합수머리(무심천이 흘러드는 곳) 

 

 

미호천 오송 부근(옛 포풀러단지 )

 

 

 미호천 오송 부근(옛 포풀러단지 )

 

 

 미호천 오송 부근(옛 포풀러단지 )

 

 

금강지역  합강리 교량공사 현장

 

 

 금강지역  합강리 하중도

 

 

 금강지역  합강리 하중도

 

 

 금강지역  합강리 팔봉지맥 끝자락인 38봉

 

 

 금강지역  합강리 팔봉지맥 끝자락인 38봉

 

 

 금강지역  합강리 팔봉지맥 끝자락인 38봉

 

(자료사진-금강 살리기 사업전 합강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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