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발길이 머무는 곳에서

임자도 전장포 여행

산골어부 2010. 1. 18. 19:52


 

 

임자도 전장포는 새우 파시로 유명한 곳이었다.

임자도의 전장포는 새우잡이로 유명하지만,

전장포에서 잡힌 새우는 어데로 갈까 ?

새우는 잡히지만 팔 수가 없기에

새우젓 시장은 ????

임자도 전장포에는 새우를 잡는 그물로 가득하다.

그러나, 새우젓 시장은 ????

전장포 토굴은 ????

 

젓갈시장의 대명사는 소래포구다.

서울과 인천지역 사람들이 쉽게 다녀가는 소래포구.

강경이나 광천의 젓갈시장도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서 소래포구만은 못하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변산반도 관광이 살아나면서

곰소의 젓갈시장이 새로이 부각되고 있지만,

어부가 곰소를 처음 갔을때만 해도 작은 어촌마을이었다.

시장의 논리에서 멀어져간 전장포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장포 아리랑"을

그리워 하는 것처럼 보였다. 

 

 

 

 

 

임자도 전장포 가는 길은 온통 대파밭으로 가득하다.

한 겨울에도 새파란 대파를 수확하느라고 바쁘다.

다른 지역에서는 비닐 하우스에서 재배하지만

이곳에서는 비닐 하우스는 단지 작업창고일 뿐이다.

전장포의 대파단지를 보면서

임자도의 특산물이 새우젓과 민어가  아니라

대파와 튜울립으로 바뀐 것은 아닌지 ?

임자도의 염전과 모래밭이 임자도의 자산처럼 보였다.

 

 

 

용난굴 해수욕장은 아직도 개발이 안된 해수욕장이다.

진입로 공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접근하기 어려워 아직도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그러나, 해변에 널려 있는 쓰레기들은

관리가 소홀하다기 보다는 방치된 느낌.

해변의 아름다움을 언제까지 보존할 수 있을런지.

 

 

 

 

 

임자도 여행을 연포탕으로 마무리하고

올 여름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지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레미콘 트럭 4대와 화물차들 때문에

늦게 온 차량들은 탈 수가 없었다.

 

 

 

무안국제공항을 지나다가 F1 자동장 경기장 이정표가 나왔다.

갑짜기 아들녀석이 어딘지도 모르는 F1 자동장 경기장을 가고 싶단다.

그래서 이정표를 따라가다가 보니,

일정에도 없는 목포까지 ~~~~~

유달산에서 내려보는 목포의 야경 !

아름답다기 보다는 새로운 스케줄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관광안내소에서는 영광의 대불산단 옆에 있다고 했는데,

호텔에 와서 검색을 하니 6월에 개장을 한단다.

 

이번 여행에서도 잘못된 이정표에 또 낚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