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물길 따라서

비오는 목계나루

산골어부 2011. 7. 12. 23:09

비오는 목계나루

 

목계나루의 옛 모습을

보는 착각에 빠져 들었다.

그 옛날 나루터는 사라졌지만,

목계와 솔밭이 그려내는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

 

그러나,

세차게 내리는 소나기가 나를 때린다.

하늘이 준 섭리.

망상도 착각도 쏟아지는 빗줄기에 숨는다.

 

자연 앞에 초라한 우리들.

자연에 순응하는 자 - 애달프고 고달프다.

자연에 반항하는 자 - 화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