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가을

산골어부 2014. 9. 7. 07:06

 

 

 

          오감으로 느끼는 가을

 

 

                                     산골어부

 

 

   눈으로 보는 가을보다

   귀로 듣는 가을이 좋다.  

   입으로 즐기는 가을보다

   코로 느끼는 가을이 더 줗다.

   살갗에 스며드는 가을보다는

   가슴 속에서 피는 가을이 ~~~~~

 

 

   즐기는 사람보다

   느끼는 사람들이

   더 멋져 보이는 것은

   오감의 허상이 아닐까.

   사색하는 철학자보다는

   옷깃을 여미는 사람이 ~~~~~

  

                        2014.   9.    6

'삶과 담소 > 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라진 달을 찾아서  (0) 2014.10.09
모든 것 끝난 뒤  (0) 2014.09.14
밤에 피는 꽃  (0) 2014.08.17
봉숭아 꽃물  (0) 2014.07.23
[스크랩] 구구새가 우는 밤에  (0) 201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