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긴가민가

산골어부 2016. 3. 2. 07:49

긴가민가

 

                     산골어부

 

사랑한다는 말과

좋아한다는 말없이도

서로를 믿고 살았던 것은

하늘의 뜻을 알았기 때문일까.

 

긴가민가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했던 것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일까.

 

넌 내게 사랑한다는

그 말한마디가 듣고싶고,

난 너에게

그 말한마디를 하고싶다.

 

 

                                2016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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