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한아름) J. S 에게

산골어부 2016. 3. 24. 05:54

 

 

 

 

 

(한아름) J. S 에게

 

                      산골어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낸다.

손목을 예쁘게 구부리고,

하얀 목덜미를 기울이며

야릇한 미소를 보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원을 그려 보낸다.

두 팔로 가슴을 활짝 열고,

더 크게 휘두르며

애틋한 마음을 보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허공을 가르며 사랑을 보낸다.

깨금발로 흔들고,

하늘처럼 우러른다며

묘한 자태로 사랑을 보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 한다발을 보낸다.

만만송이 꽃송이를 가득 안고,

너만을 사랑하겠노라며

달콤한 사랑을 보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한아름 듬뿍 보낸다.

미소와 밀어도 아닌

사랑하는 마음을 달빛에 실어

너에게로 사랑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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